'사이클 간판' 故 이민혜,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 수상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특별상을 받은 고 이민혜 사이클 선수의 어머니가 울먹이자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여자 사이클의 간판' 고(故) 이민혜 선수에게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이 주어졌다.

이민혜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상을 떠난 이민혜를 대신해 어미니와 언니 이혜진씨가 대리 수상했다.

이민혜는 여자 사이클을 대표하는 선수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다.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로독주 금메달, 개인 추발 은메달을 땄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혜는 2016년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더 이상 페달을 밟지 못하게 됐고, 투병 생활을 이어나갔다. 긴 투병 생활 끝에 이민혜는 결국 지난해 11월12일 향년 3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