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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美압박에 화웨이 맞짱선언 "5G기술, 경쟁사보다 12개월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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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화웨이는 5G 기술구현에서 경쟁사보다 12개월 앞서 있다." "성공을 위해 미국시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순환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인 궈핑(郭平) 순환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주도해온 '화웨이 보이콧'에 맞서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궈 순환회장은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 기업이 5G 경쟁에 뒤처지고 있음을 언급한 사실에 대해 "분명하고 정확(clear and correct)하다"고 밝혔다.


궈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전 세계 5G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5G 기술구현에서 경쟁자들을 12개월 앞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전 세계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화웨이가 미국시장 없이도 계속 성공을 이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앞서 "미국은 우릴 무너뜨릴 방법이 없다. 서쪽의 빛이 꺼져도 동쪽은 여전히 빛난다"는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의 강경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5G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9만개에 가까운 특허를 보유한 선두기업 화웨이를 배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문제를 짚은 것이다.


특히 궈 순환회장은 "최근 화웨이는 한 강대국이 주도한 사이버 보안문제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5G 표준은 정치인이 아닌 기술 전문가들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정치적 결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인 화웨이를 타깃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는 조만간 결정될 5G 국제기술표준을 둘러싼 정치적 움직임이자, 첨단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미ㆍ중 신냉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에 도청ㆍ정보 유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있을 수 있다고 안보위험 이슈를 제기하며 동맹국들에 노골적으로 보이콧 동참을 요구해왔다. 궈 순환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미 기업의 화웨이 장비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도 도리어 "미국의 소규모 통신회사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해당 행정명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5G 경쟁'을 강조하는 트윗으로 화웨이에 화해의 손짓을 내비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ㆍ중 무역협상과 맞물려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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