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문화가 있는 날,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풍성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월은 오는 27일을 기준으로 해당 주간 전국에서 1839개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계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전북 군산시립설림도서관에서는 오는 28일 동화 '태극기 다는 날'을 읽고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태극기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대전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27일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촬영 구역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머그컵을 만들어보는 행사가 무료로 열린다. 서울 즐거운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2일 유관순 열사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 위에 OHP필름을 올려놓고 그려보는 등 '유관순 콜라주 프로젝트' 행사를 한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삶을 들여다보는 3.1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소녀의 꿈 유관순'을 다음 달 2일 공연한다.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현악 연주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공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27일 무료로 선보인다.

서대문 감옥 8호실에 수감됐던 유관순 열사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최고의 자전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조선인 엄복동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도 개봉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5~9시 상영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은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는 영화 'YMCA 야구단'(27일), 제주 서귀포시삼매봉도서관은 영화 '동주', 경기 평택시팽성도서관은 영화 '박열'을 27일 각각 무료로 상영한다.

이밖에 27~28일 경기 남양주 묘적사, 충북 영동 반야사, 경북 성주 심원사 등 7개의 사찰에서 사찰 체험(템플스테이)을 운영한다. 서울 화계사, 충남 공주 갑사에서는 다음 달 2~3일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템플스테이 공식누리집(http://www.templestay.com)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탐앤탐스의 특별한 공연 '탐스테이지'와 올레tv 행사를 비롯해 미술관 전시회도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화행사와 각종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