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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9] LG전자, 퀄컴과 'V50' · 獨 인피니언과 'G8'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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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선점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

스프린트 Ceo 미셸 콤브(Michael Combes)가 LG V50 ThinQ 5G를 소개하고 있다.

스프린트 Ceo 미셸 콤브(Michael Combes)가 LG V50 ThinQ 5G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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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LG전자 가 5세대(5G) 통신 시대의 새 전략으로 파트너사와 '5G 에코시스템'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LG전자 최초의 5G폰 'LG V50'은 퀄컴과 손잡았고 'LG G8'은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과 함께 주요 기능들을 구현해 5G 시장 개척을 위해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5G 스마트폰 'LG V50'과 4G LTE폰 'LG G8'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LG전자 김인경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수석연구위원(전무)와 함께 미쉘 콤스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 짐 트랜 퀄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참석했다.

미쉘 콤스 스프린트 CEO는 "5G 상용화를 위해 LG전자 와 긴밀하게 협력했고 오늘 그 결과물로 'LG V50'을 갖고 나왔다"면서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도전적인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V50'은 LG전자 의 첫 5G폰이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과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경쟁사들처럼 '폴더블'을 선택하는 대신 '듀얼 스크린'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V50은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V50에 탑재된 6.7인치 스크린에 나란히 6.2인치 듀얼스크린을 붙여 쓸 수 있는 것이다.


2개의 화면은 마치 별개의 스마트폰처럼 독립적으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영화를 보면서 듀얼스크린을 통해 출연 배우 정보나 영화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양쪽 스크린은 자유자재로 맞바꾸거나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게임을 실행할 경우 스크린 한쪽은 게임 화면, 스마트폰은 게임 콘트롤러로 활용된다. 스마트폰과의 각도를 각각 104°와 180°로 고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거치하고 이용할 때도 편리하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뒤를 이어 LG전자 김인경 전무와 퀄컴 짐 트랜 수석부사장이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김 전무는 "5G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고 다양한 산업이 하나로 융합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특성 때문에 5G 시대는 에코시스템 없이는 존속하기 어려워 퀄컴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V50은 퀄컴의 2세대 5G 칩셋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장착했다. 퀄컴의 5G 솔루션은 2세대(2G) 통신부터 3G, 4G, 5G를 모두 지원하고 글로벌 이동통신사의 주요 주파수 대역과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짐 트랜 퀄컴 수석부사장은 " LG전자 와는 4G LTE 시대부터 함께 협업해 왔는데 5G에도 이를 이어가게 됐다"면서 "퀄컴의 새 칩셋을 사용한 LG전자 의 인공지능(AI) 엔진 속도는 기존 스마트폰 대비 4배 이상 빨라졌고 첨단 이미지 하드웨어 기술인 스펙트라 ISP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비전이라 불리는 스펙트라 ISP는 AI를 사용해 초점, 노출,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으로 최적화 시킨다.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 중 최초로 신경망처리회로(MPU) 칩셋이 통합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이라 불리는 모바일 게이밍 기능도 제공된다. 빠른 속도로 3D 그래픽을 처리해주는 '벌컨(Vulkan)'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서도 고품질의 3D 게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행사 직후 전 세계 기자들이 'V50'과 'G8'을 시연하고 있다.

행사 직후 전 세계 기자들이 'V50'과 'G8'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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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G8'에는 손짓만으로 스마트폰을 구동하고 제어할 수 있는 'Z카메라'가 탑재됐다. Z카메라는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사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 졌다. 인피니언의 비행시간거리측정(ToF, Time of Flight)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사물을 입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카메라가 2D 방식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 반면 ToF 3D 센서는 높낮이 외 깊이까지 정밀하게 표현해낸다.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아웃포커싱 기능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한편, 안면인식 등 생체인식에도 활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구현에도 유리하다. 손가락의 다양한 동작도 구분이 가능해진다. 터치스크린을 터치하는 대신 다양한 손짓만으로 스마트폰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G8은 이같은 기술을 응용해 '에어모션'을 구현했다. 예를 들어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구동할 수 있고 전화가 올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는 것이 가능하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이 캡쳐된다.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가. 3개의 손가락으로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쳐를 취하면 볼륨이 커지거나 줄어든다. 요리를 하는 등 스마트폰을 직접 만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기능도 탑재됐다. 카메라를 통해 손바닥을 비추면 카메라가 손바닥에 위치한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인식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안면 인식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안면인식 센서와 적외선 조명을 조합해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나 밝은 햇볕에서도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해낸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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