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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결국 '버닝썬' 수사 배제…서울청 광수대가 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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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홍보 영상 화면(사진=버닝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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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이던 강남경찰서가 결국 수사에서 배제됐다.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강남서가 수사를 맡는 상황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서가 맡고 있던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대로 이송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고자 이송하는 것"이라며 "경찰관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김모(28)씨의 성추행 등도 모두 넘겨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서가 수사에서 빠지면서 이제 서울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에서만 버닝썬을 전담하게 됐다"며 "강남서에 자체 수사를 맡겨도 되겠느냐는 등 외부 비판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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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수대는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 모 씨의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 영장을 재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수대는 지난 21일 강씨를 소환 조사한 뒤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긴급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다.


전직 경찰관 출신인 강씨는 현재 모 화장품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의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씨가 속한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미성년자 손님이 클럽에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남서는 이 같은 의혹을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유통과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은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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