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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마지막 합동연설회…黃·吳·金 "총선 승리 적임자는 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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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임춘한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후보들이 22일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2·27 전당대회 연설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수도권은 내년 총선에서 최다 의석이 걸린 지역인 만큼 이날 총선 승리 공약을 앞세운 당대표 후보들의 표심 경쟁도 치열했다.


이번 수도권 합동연설회는 '총선'에 방점이 찍혔다. 수도권은 내년 총선에서 현행 선거구 기준 최다 의석인 122석이 걸려 있다. 강원지역까지 합치면 130석에 달한다. 지역색이 옅고 중도층 유권자가 많다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도 불린다. 수도권 민심을 얻지 못하면 총선 승리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이러한 분석을 의식한 듯 이날 당권 후보들은 각각 자신이 '총선 승리'의 적임자임을 어필하는데 연설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황교안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연설에 나서기 전 당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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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연단에 선 오 후보는 자신의 최대 경쟁자인 황 후보에 대해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그는 "탄핵 총리임에도 탄핵을 부정하는 오락가락, 우유부단한 대표로는 내년 총선은 필패"라고 지적하며 "반성과 겸손으로 일반 국민들의 마음, 말 없는 다수, 중도층의 표를 얻어내야 겨우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황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단초가 된 '최순실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지금 우리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중이다. 그렇다면 기준은 '내년 총선에서 누가 효자 간판 할 수 있느냐'가 아니겠나"라며 "당내선거니까 당원들의 마음에 드는 소리만 골라하며 우리만의 축제를 벌이면 국민 마음은 저만큼 멀어져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성하지 않고 겸손하지 않으면 영남권 다 이겨도 수도권, 강원도 130석 지면 총선은 참패다. 사회주의 개헌하자고 나올 것이다. 그러면 (민주당 정권) 정말 20년, 100년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은 물론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런데 당대표를 하겠다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결국 돌고 돌아 탄핵을 부정하는 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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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내년 총선 승리의 조건으로 '대통합'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깃발 아래 자유우파를 하나로 모으겠다. 청년과 중도층도 끌어안겠다"라며 "당을 통합하고 자유우파를 하나로 만들 당대표는 바로 나 황교안"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론과 안보 우려를 부각시키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포기했다. 경제부터 확실하게 살려내겠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이 정권의 경제폭망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또 어떤가. (문 대통령이)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맞느냐, 김정은 대변인 아니냐"라고 비판하며 "불안하고 굴욕적인 평화가 아니라 당당하고 확실한 진짜 평화를 만들겠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방태세를 재점검해서 국민이 안심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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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김진태 후보는 '5·18 망언' 논란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두 후보를 겨냥한 듯 "총구를 문재인 정권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고 있다. 내부 총질을 하고 (당 지지율 하락의)희생양을 찾고 있다"라며 "여론은 우리가 존중해야 하지만 민주당의 여론을 우리가 따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5·18 논란으로 우리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당의 지지도가 반등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8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런 반사 이익을 거두지 못한 것이 데이터로 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댓글 8840만 개나 달면서 여론 조작으로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첫번째 할 일은 문재인·김정숙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는데 다들 경기가 '폭망'이라고 이야기 한다"라며 "이래선 안된다.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정책 이번에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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