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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공룡 머스크 "무역분쟁 역풍 우려…이익 추정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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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 묄러 머스크가 미·중 무역분쟁의 역풍으로 경기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이익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이 무역합의를 이루더라도 무역분쟁의 확전 양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무역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등락,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대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올해 실적에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에비타(세금·이자·감가상각·대손상각 전 영업이익)가 40억달러(약 4조4988억원)로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인 47억7000만달러(약 5조3648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쇠렌 스코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중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차이를 해결하고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무역긴장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유럽산 자동차 에 대한 관세 리스크가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머스크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세전 이익이 2억3800만달러(약 2677억원)로, 전년(2500만달러) 대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3억달러(약 33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90억달러(약 43조8633억원), 에비타는 38억달러(약 4조2739억원)로 시장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 목표치 하향 조정에 이날 코펜하겐에 상장된 AP 묄러 머스크의 주가는 13% 하락했다. AP 묄러 머스크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운 사업을 통해 올리고 있으며, 항만과 석유채굴 서비스회사 등도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는 운임하락과 공급과잉 속에 인력을 감축하고 보유선박 증가 속도를 늦추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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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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