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홀 디스플레이, 갤럭시S10은 맞고 S10+는 틀리다?
화면이 탁 트여 깊은 몰입감 제공
구멍이 두 개인 S10+ 시야 방해 불가피
내장형 지문센서 "뒷면 더듬지 않아도 돼"
[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누비는 손흥민의 역동적 움직임이 마치 가까이서 보듯 생생하게 다가왔다."
◆몰입감 높인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갤럭시S10으로 경험한 '홀 디스플레이'의 첫인상이다. 유튜브로 축구 영상을 켜자 탁 트인 화면이 깊은 몰입감을 경험케 했다. 손 안에 오롯이 디스플레이만 존재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갤럭시 역사상 가장 높은 93.8%에 이르렀다. 삼성전자는 자체 홀 디스플레이를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로 명명했다.
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10의 앞면을 디스플레이가 끝에서 끝으로 채우되, 셀피 카메라를 위해 오른쪽 상단에 작은 구멍을 낸 디자인이다. 일부 소비자는 아이폰의 노치처럼 구멍이 시야를 방해할 것을 우려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최초의 홀 디스플레이폰으로 내놓은 갤럭시A9프로의 구멍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이다. 다행히 몇 개월 새 구멍이 작아졌고 큰 거슬림 없는 동영상 감상이 가능해졌다. 다만 갤럭시S10+의 경우 셀피 카메라가 두 개인 만큼 시야 방해가 불가피했다.
◆보안과 편의성 강화한 내장형 지문스캐너=또 다른 혁신인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 스캐너'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10번에 걸쳐 지문을 등록하니 엄지 한 번에 잠금이 해제됐다. 사용자는 더 이상 두 번째 손가락으로 갤럭시S8나 갤럭시S9처럼 뒷면의 지문 스캐너를 더듬을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갤럭시S10의 지문 스캐너는 중국 화웨이, 비보와 달리 광학식이 아닌 초음파식이다. 김순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 프로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지문에 초음파를 쏴서 인식하는 방식으로 (광학식과 달리) 2차원적인 위조지문에는 뚫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단 지문 인식 범위가 100원짜리보다 작아 적어도 이틀 이상의 적응기간이 필요할 듯했다.
◆갤럭시 버즈, 갤럭시S10으로 충전=소비자가 가장 궁금해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은 기대 이상으로 빠르고 쉬웠다. 해당 기능을 켜고 갤럭시S10 뒷면에 갤럭시S9을 올리자 곧바로 무선충전이 시작됐다. 함께 공개된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갤럭시워치 액티브'도 마찬가지였다. 김 프로는 "갤럭시S10 충전 중에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별도 케이블이 필요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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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빅스비 등=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사람 시야보다 넓은 초광각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지만 가장자리 왜곡이 아쉬웠다. 슈퍼 스테디 기능은 마치 카메라처럼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가능케 했다. 걷거나 뛰는 움직임을 촬영했음에도 선명하고 안정적인 영상이 완성됐다. 세 살 먹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소비자의 행동패턴을 학습해 애플리케이션을 자동 활성화하는 '빅스비 루틴'도 도입됐다. 김 프로는 "출근길 자동차를 타면 빅스비가 알아서 내비게이션과 음악 앱을 실행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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