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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도 지난해 광공업생산 0.3%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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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증가율 1.9% 보다 크게 둔화
인천·광주·세종 제외한 5개 특별·광역시 취업자 모두 감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전년대비 0.3%에 그쳐 2015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이 생산 호조를 보인 덕분이어서, 올해는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2015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6년과 2017년 각각 2.3%와 1.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10.6%, 강원 -10.0%의 생산 감소가 가장 컸다. 담배와 비금속광물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반면 충남(10.4%)과 인천(9.0%)은 기계·장비, 전자부품 생산 호조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고용위기지역이 속해 있는 광역지자체인 전북과 전남, 경남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다만 조선과 자동차 생산설비가 밀집돼 있는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4.2% 깜짝 반등했다. 심상욱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수출, 신차효과 등의 영향으로 울산의 4분기 자동차 생산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금융·보험, 운수업 등의 호조로 서울(3.2%), 인천(2.7%), 제주(2.6%)의 서비스 생산증가율이 높았다.

수출은 반도체 생산공장이 밀집돼 있는 지역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국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5.6% 증가했는데, 삼성과 SK하이닉스 생산설비가 있는 경기(15.5%)와 충북(16.2%), 충남(15.3%)의 수출증가율은 2배 이상 웃돌았다. 전북이 화학제품 생산 증가 영향으로 24.2%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국 소비 증가율은 4.2%로 3년만에 가장 높았다. 제주가 11.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서울(5.6%), 인천(3.4%)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면세점과 승용차·주유소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풀이했다.


고용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9만7000명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60.7%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제주가 인구유입에 따른 잠재구직인구 증가로 2.5%포인트 떨어졌다. 휴대전화 생산 둔화로 경북의 고용률도 0.9%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수는 서울, 부산 등 특별·광역시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은 508만명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부산은 165만7000명으로 201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인천과 광주광역시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2017년 통계에 포함된 세종시 취업자수도 지난해 1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북과 울산의 실업률 증가가 1.3%포인트와 1.1%포인트 각각 늘어 두드러진 모습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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