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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젊은층 마약 밀매처된 SNS…"야채 구한다" 은어 횡행

최종수정 2019.02.18 15:06 기사입력 2019.02.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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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젊은층 마약 밀매처된 SNS…"야채 구한다" 은어 횡행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야채' 구합니다." "해외 직수입으로 고품질입니다." 일본에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야사이(野菜·야채), 테오시(手押し) 등 은어를 이용한 마약판매가 횡행하고 있다고 18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여름부터 트위터 등에서 이 같은 게시물이 급증하고 관련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야채는 대마초, 테오시는 직거래를 의미하는 은어다. 게시물에 해시태그(#)를 붙이는 방식으로 누구나 볼 수 있게끔 공개돼있다. 통상 1g당 5000엔 전후에 거래 중이다.


대마초 밀매는 타인 명의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홍보하고, 매매 시에는 주고 받은 메시지가 1시간만에 자동삭제되는 보안메신저 위커를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경우 디지털 포렌식을 활용한 메시지 복원도 불가능해 더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수사관계자는 전했다. 결제 역시 익명성이 높은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SNS에 '야채'를 판매하고 있다고 게시물을 올린 한 20대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의 취재에 "몇번이나 트위터에 대마초 사진을 올렸지만 삭제된 적 없다"며 "트위터에는 청소년 사용자들이 많아 홍보하기에 편하다"고 말했다.


수사 관계자는 "밀매의 장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트위터로 옮겨졌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트위터가 마약밀매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을 기준으로 한 일본의 대마초 적발자 수는 사상 최다인 32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상당인 1519명이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이다. 트위터측은 야채 등 은어를 사용한 대마초 밀매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전 세계에서 현지 법을 존중한다"며 명확한 답변은 피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애플리케이션을 숨기는 등 특수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이 같은 불법 마약거래 등 조직적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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