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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둔화-설 상여금 효과…1월 가계대출 2년만에 최소

최종수정 2019.02.17 08:53 기사입력 2019.02.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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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 수요는 여전…겨울철 이사 비수기·설 상여금 등 일시적 효과

한은 금통위원 "올해 높은 수준의 입주 물량 예상돼 대출 수요 어느 정도 지속"

주택 매매 둔화-설 상여금 효과…1월 가계대출 2년만에 최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주택 매매 둔화와 설 상여금 효과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러나 전세 자금 대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8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1조1000억원 늘었난 금액이다. 2017년 1월 1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규모가 작은 증가 금액이다.

주택 매매 건수가 낮아지고 겨울철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며 주택담보대출은 610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작년 4월 2조5000억원이 늘어난 이후 최소 수준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00호로 1년 전 같은 달(1만호)의 20% 수준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봐야하지만 모니터링 결과 전세 수요는 상당히 높아 전세 자금 대출 수요는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3천호로 전년(1만호)보다 오히려 늘었다.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17조원으로 한 달 사이 1조5000억원 줄었다. 기타대출이 감소하기는 2017년 1월(-7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감소 폭 자체는 2014년 1월(-1조8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 1월(+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은은 "설 상여금이 들어오고 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겹쳤다"며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며 작년 1월에는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가 기타대출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심이 꺼지며 기타대출에 포함된 부동산 요인이 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감소 추세가 올해 내내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융 불균형의 누적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올해까지는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입주 물량이 예상됨에 따라 대출 수요는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금융 불균형의 누적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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