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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콘텐츠 플랫폼 강화하는 월트 디즈니

최종수정 2019.02.17 08:30 기사입력 2019.0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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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콘텐츠 플랫폼 강화하는 월트 디즈니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월트디즈니(The Walt Disney Company)의 체크 포인트로 가장 높은 콘텐츠 점유율, ESPN 구독자 감소세 완화, 독점 플랫폼 모델 ‘디즈니 플러스(Disney+)’,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 강세, 견고한 리조트 사업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미디어 사업의 핵심인 콘텐츠 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점이 제시됐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디즈니는 지난해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영화시장 점유율 34.7%를 차지했고, 케이블TV 시장에서도 위치 확보에 성공했다”며 “최근 미디어 시장은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시리즈)를 활용한 유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콘텐츠 생산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 경쟁력은 스트리밍 시장 진입에 있어 커다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ESPN 플러스(ESPN+)’를 통해 ESPN의 가입자 수 감소세를 상쇄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7월부터 정체되고 있는 주가 수익률의 원인은 ESPN의 구독자 수 감소에 있다”며 “전체 사업 매출액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미디어 네트워크의 부진은 디즈니 주가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채널인 ESPN+를 출시했고, 8개월 만에 2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년간 ESPN(케이블 TV)을 이탈한 가입자 수가 20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가입자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4분기 출시 예정인 신규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는 사업의 방향 전체를 바꾸는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넷플릭스가 바꿔놓은 미디어 생태계 환경과 시대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디즈니는 미디어 OTT 플랫폼을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디즈니+는 5개의 콘탠츠 채널(디즈니, 픽사, 스타워즈, 마블,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이용해 영화 500편, TV 에피소드 7000편을 자사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는 독점 콘텐츠화를 진행하기 위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종료했다”며 “디즈니의 고유 콘텐츠 독점화는 미디어 시장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밖에 올해 ‘어벤져스’, ‘캡틴 마블’, ‘알라딘’ 등 기대 예정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뿐만 아니라 견고한 리조트 수익은 스튜디오 및 네트워크 부문이 부진했을 때 주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용 증가로 인한 마진 압박, ESPN 가입자수 감소, 강한 OTT 시장 경쟁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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