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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남북공동행사 대폭 축소될 듯…무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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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 다가오는데 남북 협의 속도 못 내
南, 행사안 北에 보냈는데 아직도 답변 없어
당국자 "행사 규모있게 하기는 어려울 듯"


3·1절 남북공동행사 대폭 축소될 듯…무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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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가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 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 협의는 지지부진하고 행사 시일은 다가오고 있어 최악의 경우 무산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4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3·1운동 100주년 남북 공동기념행사가 2주정도 남았는데, 이 행사를 어떻게 치를 지 북한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 입장에서는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내실있게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한 범위'가 당초 예상보다 행사 규모가 축소되는 것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그렇다"면서 "공동행사를 규모있게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시간적 한계와 북·미정상회담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내일인 1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도 이와 관련된 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내일 소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어떻게 양측의 입장이 조율이 되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예상 개최장소와 시간, 일정 등을 묻는 질문에는 "협의가 진행 중이기에 조율이 되면 발표하겠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행사가 불발될 수 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회담에서 3·1운동 100주년 공동기념행사를 열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에 통일부는 1월 중순 북측에 공동행사 사업 방안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측의 답신이 없는 상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인태 연구위원은 "금강산 관광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대북제재 완화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사업이 시급한 북한 입장에서, 이 문제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3·1운동 행사에만 매달리는 것에는 못마땅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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