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세종수목원에 ‘82만 본’ 식물 식재…2020년 준공 예정

국립세종수목원 조감도.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국립세종수목원에 82만 본의 식물이 식재된다.

산림청은 세종시 중앙녹지공간에 조성 중인 세종수목원 부지에 희귀·특산식물·대형 수목 식재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수목원에는 오는 2020년 5월 준공 때까지 총 65만㎡의 부지에 2400여 종·111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다.

세종수목원 부지에는 한국전통정원, 민속식물원, 희귀특산식물원, 어린이정원 등 20개 전문 전시원과 열대식물 및 지중해 식물을 전시할 사계절온실, 연구동 등 9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앞서 세종수목원은 신협 연수원, 대전 한밭수목원, 이윤선 씨(충북 청주) 등 기관 및 개인으로부터 1600여 본의 수목을 기증·분양 받았다. 이들 수목은 생활정원, 후계목 정원, 중부도시림 등 전문 전시원 조성에 활용된다.

특히 기증받은 식물 중에는 직경 90㎝·높이 10m의 느티나무와 직경 70㎝·높이 25m의 메타세콰이어 등 대형 수목이 포함돼 수목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쉼터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차규 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은 “2020년 5월 준공·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세종수목원 조성공사의 90%를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운영협의회도 운영, 국민과 함께 하는 수목원이 조성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