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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시동 꺼져도…승객은 타다·풀러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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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4개월 만에 회원 30만 넘어
풀러스, 두 달 만에 호출 2.5배 늘어

카카오 카풀 시동 꺼져도…승객은 타다·풀러스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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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택시업계 반발로 카카오 카풀의 개점휴업이 장기화되면서 경쟁 서비스인 타다와 풀러스가 순항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신개념 이동 서비스 목말라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승합차공유 서비스 타다가 현재 30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의 재탑승률도 85%가 넘고, 최근 호출 건수는 서비스 출시 초기 대비 200배 늘었다. 타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여가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타다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의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000여명에 달한다.

타다는 택시보다 요금이 20%가량 비싸지만 11인승 카니발이 즉시 배차된다. 운전자들 역시 승객에게 말을 걸지 않고,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라디오를 켜두는 등 매뉴얼을 준수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이런 특징들이 현재 400여대만을 운행하는 타다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풀러스도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풀러스의 지난달 전체 호출 수는 지난해 11월보다 2.5배 늘었다. 매칭이 성사된 여정 수도 같은 기간 1.6배 늘었다. 카카오 카풀에 대한 수요가 풀러스와 타다 등으로 옮겨갔다는 방증이다.


이는 카풀 도입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대타협기구에도 시사점을 준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11일 세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택시업계가 카풀을 전면 반대하고 있어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기구는 현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택시 합승을 허용하는 '택시 카풀'을 우선 논의하고 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디맨드(수요 중심) 이동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이들은 이 서비스들이 기존 택시와는 다르다고 느끼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소비자 편익을 얼마나 늘렸는지 택시업계는 인지해야 하고, 정부도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정책을 입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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