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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4개월 연속 '경기 둔화' 진단…"생산·수요 부진"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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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2월호'…"광공업·서비스생산 증가율 낮고 건설업 부진"
-"내수·수출 모두 위축…설비투자 부진" 고용지표도 부정적 평가

KDI, 4개월 연속 '경기 둔화' 진단…"생산·수요 부진"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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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 연속 한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달에는 산업생산과 수요 모두 부진하다며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고음을 갈수록 높이고 있다.


KDI는 12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달 11월부터 4개월 연속 경기가 둔화했다고 판단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점차 악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에는 내수와 수출 동반 위축 등 수요 측면을 경기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면, 이번엔 수요뿐만 아니라 생산 측면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KDI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낮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생산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에 그치면서 전월(0.6%)에 비해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은 1.4%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전월(1.1%)보다 낮은 0.8%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업생산은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9.5% 감소했다.


KDI는 "수요 측면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며 "제조업 재고율이 상승하고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설비투자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21.1%)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14.5% 하락했다. 12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부문 모두 부진하면서 전월(-10.4%)에 이어 9.5%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주거건축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7.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1.0%)보다 높은 3.0% 증가율을 보이긴 했지만 지난해 평균(4.2%)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다소 낮았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 100보다 낮은 97.5를 기록했다.


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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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고용지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조업 고용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서비스업 고용도 증가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4000명(0.1%) 증가해 전월(16만5000명, 0.6%)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7000명 감소해 전월(-9만1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업(9만8000명→3만5000명), 건설업(7만3000명→3만5000명)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KDI는 "1월 중 금융시장은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라 국내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성장세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등 위험요인도 다수 상존해있다"고 평가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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