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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는' 美 vs '뚫는' 이란…경제제재 재개 100일에도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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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재개된 지 100일이 다 되어가지만 미국과 이란의 대립은 갈수록 악화일로다. 미국이 제재에 이어 이란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란은 이에 대항해 국방력을 강화해 정면 돌파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슬람혁명 40주년인 11일(현지시간)에는 이란 전역에서 반미(反美) 구호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수도 테헤란에 있는 이슬람혁명의 상징인 아자디(자유) 광장을 비롯해 이란 전역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테헤란 아자디광장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집회에서는 '미국에 죽음을(Death to America)' 등 반미 구호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겨냥해 "이란에 대항한 적의 음모는 실패할 것"이라면서 군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우리의 방어력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허락을 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오늘날 우리는 정신적이고 경제적인 전쟁의 타깃이 됐다"면서 국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ㆍJCPOA)에서 탈퇴하거 제재를 재개한데 이어 이란을 추가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재개된 대이란 경제 제재는 12일로 제재 재개 100일째를 맞는다. 미국의 제재로 이란은 원유 수출길이 대부분 막혔고 해외 금융 거래가 어려워졌다. 이란은 제재를 따르지 않는 일부 국가를 통해 에너지 자원을 수출하는 등 경제 활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란산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는 이라크를 압박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산 천연가스와 전기를 수입하는 이라크가 지속적으로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겠다고 밝혀 제재 효과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혁명에 대해 "40년의 부패. 40년의 억압. 40년의 테러"라며 "이란 정권은 40년간 실패만 양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래 고통받은 이란인들은 훨씬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40년간 이란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란 정권의 40주년 기념일은 40년간의 실패와 부서진 약속을 강조할 뿐"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슬람혁명은 1979년 2월 11일 친미ㆍ친서방 정책을 펼쳤던 팔레비 왕정을 전복하고 신의 대리인인 이슬람 법학자가 나라를 통치하는 '신정 일치' 체제의 이슬람 공화국이 된 이란의 역사적 사건이다.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은 반미국가가 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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