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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도전" 신임 총장 취임한 서울대…교내 갈등 '내홍'은 여전

최종수정 2019.02.11 13:08 기사입력 2019.02.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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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당일 학교 내에서 각종 시위 및 집회만 3개
비정규직 철폐·징계 무효 소송 철회 등 이유도 다양

오세정 제27대 서울대 총장. 사진=서울대 제공

오세정 제27대 서울대 총장.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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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정윤 수습기자] 갖가지 교내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대학교가 새 총장을 맞아 어떤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세정 신임 서울대학교 총장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문화관 앞에서는 대학노조 서울대지부 소속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강사 10여명이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 총장과 대학본부에 고용안정과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국어교육센터 강사 김모(37ㆍ여)씨는 "우리는 10년을 일해도 재계약을 해야 하는 비정규직 신세"라며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바로 옆에는 징계처분을 받은 학생들과 73개 시민단체가 오 총장에게 항소 취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학생은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에 참여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이 "징계 처분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판단했고, 오 총장은 "판결이 불리하게 나와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학교는 항소를 결정했다.


이날 집회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ㆍ전기분회는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총장에게 성실한 단체교섭, 중소기업 제조업 시중노임단가 수준의 임금, 복지수당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날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을 선언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중앙도서관과 행정관, 신공학관 등 3개 건물에 11일 현재까지 난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오세정 제27대 서울대 총장이 징계무효소송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취임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정윤 기자

지난 8일 오세정 제27대 서울대 총장이 징계무효소송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취임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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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서울대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오 총장의 취임식 일정에 맞춰 동시다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건 신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으로 보인다.

교내 갈등의 골이 깊어질 양상을 보이면서 오 총장의 역할도 커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취임식에서 오 총장은 이 같은 잡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취임식장으로 향하던 오 총장은 징계무효소송 항소 취하를 촉구하는 학생들이 목소리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대 기계ㆍ전기분회가 난방을 끊어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도 취임사에 담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학교 측의 공식적인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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