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그 규모가 4년 만에 줄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국제수지 동향(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에서 19조932억엔(약 200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3.0% 감소한 것이다. 일본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4년 만이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흑자폭은 76.0% 급감한 1조1877억엔에 그쳤다. 수출은 81조2070억엔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전년보다 둔화했다. 수입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10.6% 증가한 80조193억엔으로 크게 늘었다.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 등 직접투자수익은 해외 공장 건설 및 영업소 설립 증가로 인해 13% 늘어난 10조308억엔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었으며 산업별로는 자동차와 기계, 화학과 같은 제조업과 소매 및 금융 등 비제조업 등이 함께 늘었다.
재무성은 대미 자동차 수출이 줄고 수입 원유 단가가 오른 것이 무역수지 흑자폭을 줄인 주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기의 둔화로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제조설비와 휴대전화 부품 수출이 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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