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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계흑자율, 18년 만에 30% 돌파…소득·저축↑, 소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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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일본의 가계흑자율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가계 소득은 늘었지만 소비가 줄고 저축이 증가하면서 가계흑자율이 상승했다.


가계흑자율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흑자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벌어들인 돈 중에서 소비 등을 뺀 남은 돈의 크기를 의미한다. 수입이 크게 증가하거나 소비가 줄면 가계흑자율은 늘어난다.

이날 총무성이 발표한 가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2인 이상 근로자 가구의 가계흑자율은 30.7%로 전년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흑자율이 30%를 넘긴 건 2000년 이후 18년 만이다.


흑자율은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로 인한 가계 수입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2명 이상 근로자 가구를 살펴보면 지난해 월평균 수입은 가구당 55만8718엔(약 572만원)이다. 물가 영향 등을 제외한 실질 월 평균 수입으로 비교할 경우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조사표가 개정된 점을 감안하면 0.6% 감소하지만 명목 수입액으로는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수입액이 늘어난 이유는 배우자의 수입 증가 떄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 가계의 소비는 둔화되고 있다. 조사대상의 지난해 월 평균 소비지출은 31만5314엔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비를 포함한 교양오락 관련 소비와 옷, 신발 등 의복 관련 소비가 줄어 생활 필수품 외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계는 소비 대신 저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지난해 평균 저축률은 26.6%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8%포인트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가계가 수입이 늘어 교육비 등 우선순위가 높은 곳에 소비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저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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