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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北 건군절…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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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2월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열린 '건군절'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게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열병식 등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2월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열린 '건군절'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게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열병식 등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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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은 8일 71주년 건군절을 비교적 조용하게 보낼 전망이다. 2차 북ㆍ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대북제재 완화를 포함하는 비핵화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도발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2월8일 인민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진행했다. 당시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ㆍ15형 등을 공개했다. 예년보다는 규모가 축소돼 '로키(low-key)' 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성 15형 미사일이 공개된 만큼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다시 확인한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올해 북한은 무기나 병력을 동원한 열병식은 물론 자체 행사의 홍보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올해는 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이는 '정주년'이 아닌데다 지금 대화 분위기도 있기 때문에 북한이 자극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싱가포르 1차 북ㆍ미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정권수립(9ㆍ9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도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 센터장은 "지난해 (건군절 열병식은) 대화 모드 이전에 체제 선전을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어제 근로단체의 공화국 영웅과의 상봉모임을 진행했고 6일에는 주북 무관단을 위한 연회가 개최된 것으로 북한 매체는 보도하고 있다"며 "아직 중앙보고대회 등의 보도는 없는데 관련 동향에 대해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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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ㆍ미정상회담 이후 종전선언 논의가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과 미국은 체제안전 보장과 영변 핵단지 등 핵시설 불능화를 놓고 실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없을 거라고 밝힌 만큼 남ㆍ북ㆍ미ㆍ중 4개국 정상이 서명하는 종전선언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ㆍ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 종전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가고, 6월께 중국을 포함한 종전선언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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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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