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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사진 배포하겠다" 베조스, 인콰이어러 모회사의 협박 사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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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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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불륜 의혹을 보도한 미국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AMI)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조스 CEO의 '사적인 사진'을 추가로 갖고 있다면서 이 사진과 개인적인 문자메시지 등의 입수 경위에 대한 조사를 멈추지 않으면 이를 폭로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베조스 CEO는 이날 미디엄닷컴 웹사이트 블로그에 '노 땡큐, 페커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6일 딜런 하워드 인콰이어러 편집장이 베조스 CEO의 변호사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달 인콰이어러는 베조스 CEO가 부인 매켄지와 헤어지기 전 산체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와 메모들을 보도했다. 인콰이어러는 베조스 CEO의 혼외 정사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뒤 베조스 CEO가 사설 조사팀에게 어떻게 전 TV앵커 로렌 산체스와의 염문과 야한 문자 메시지 등을 구했는지 뒷조사를 시키자 이를 중지하라며 서로 공방전을 벌여왔다.


베조스 CEO가 공개한 이메일에는 AMI 측이 베조스 CEO와 그의 불륜 상대로 보도된 로렌 산체스의 사진 9장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라면서 개별 사진에 대해 묘사했다. 사진 일부는 둘의 셀카 사진이었고 베조스 CEO가 수건만 두른 채 나체로 찍은 셀카 사진도 포함됐다.


베조스 CEO는 이메일 내용 중 그와 그의 조사팀이 인콰이어러의 폭로기사가 정치적 동기나 정치세력의 영향으로 게재된 것이라고 말한 근거가 없다고 거짓 공식 발표를 하지 않으면 문제의 사진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베조스 CEO는 이메일 내용을 자기 조사팀에 보냈으며 "갈취와 협박에 굴복하기 보다는 개인적인 희생과 창피를 무릅쓰고라도 맞대응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인 베조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앙숙으로 분류된다. CNN방송은 지난달 11일 베조스 CEO의 불륜설이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MI의 사장인 데이비드 페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수십년간 친분을 맺었으며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베조스 CEO는 지난달 9일 부인 매켄지와의 이혼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1993년 결혼 이후 25년 만이다. 둘의 이혼으로 분할될 재산만 1370억 달러로 억만장자들의 이혼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어서 화재가 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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