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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은행 총재에 ‘대중 강경파’ 맬패스 공식지명

최종수정 2019.02.07 08:00 기사입력 2019.02.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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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김용 전 세계은행(WB) 총재의 후임 후보로 '대중(對中) 강경파' 데이비드 맬패스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공식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맬패스 차관은 세계은행의 책임을 오랫동안 강력히 옹호해온 인물"이라며 지명 배경을 밝혔다.


그는 맬패스 차관을 '비범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후, 그가 세계은행 총재로 취임할 경우 미국 납세자들의 세금이 효과적이고 현명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며 극심한 가난 속에 사는 사람들과 전 세계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맬패스 차관은 그간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차관 프로그램, 지원 등을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은행 개혁 필요성을 주장해 온 대중 강경파다.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측 협상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하다. 맬패스 차관은 공식지명 후 짧은 성명을 통해 대중 저리대출을 제한토록 한 지난해 세계은행의 납입자본금 증자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언급하며 "건설적인 개혁을 실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목표로 "개발도상국에서 여성이 완전히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맬패스 차관이 임명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우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롱해 온 국제질서의 주요 기관 중 하나에 낙인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세계은행의 지분 16%를 갖고 있으며 그간 역대 총재를 줄줄이 배출해왔다. 특히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입김이 강력하게 반영되면서 세계은행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은 물론, 지금까지 추진해 온 기후변화, 친환경 에너지 등 프로젝트도 일부 취소·축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종 결정은 세계은행 이사회에 달려있다. 이사회는 조만간 최종후보를 공개한 후 4월 새 총재를 선출한다. WSJ는 "총재 선출을 위해서는 85%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미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전 총재는 임기를 3년여앞둔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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