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발표는 5일(현지시간) 예정된 국정연설이나 그 직전에 발표할 예정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을 경제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은 국정연설이나 그 직전에 알게 될 것이며 회의는 이미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나는 이 회의를 기대하고 있으며, 엄청난 진전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베트남 다낭, 시기는 25일 전후가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대통령이 되기 이전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룰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억류했던 미국 인질들이 귀국했고, 한국전 참전용사 유골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북한 비핵화 진실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합의할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생각하기에 김 위원장은 북한이 처한 상황에 지친 것 같다"며 "그는 북한을 경제대국으로 만들 기회, 즉 북한을 세계 가장 위대한 경제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핵무기로, 현재 진행중인 핵무기 (개발)로는 그렇게 할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호감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와 잘 어울리며, 우리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다른 얘기는 한 번도 안 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누가 알겠느냐. 하지만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매우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에는 4만 명의 미군이 있다. 그것은 매우 비싸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연이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중국과 다소 완벽하지 않은 무역협상이라도 체결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하지만 우리(미중)는 생각하는 입장이 다르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는 중국과 거래를 잘 하고 있다"며 "우리가 거래를 달성한다면 이는 진짜 거래이며 임시방편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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