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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 화웨이 부회장 기소에 반발…"정치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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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기소한데 대해 중국은 중국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29일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멍완저우 부회장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러차례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밝혔다"며 "미국과 캐나다가 양국 간 범죄인 인도조약을 남용해 중국인에게 무리하게 강제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국인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체포령을 철회하고 인도 요청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그동안 미국은 국가의 힘을 동원해 특정 중국기업을 말살하고 기업의 합법적 경영을 옥죄는 시도를 해왔다. 배후에는 강한 정치적 의도와 농간이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무리한 탄압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대할 것을 미국측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정당한 권익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8일(현지시간)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이미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의 멍 부회장을 기소했다. 뉴욕 동부 지검은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멍 부회장을 대상으로 은행 사기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다.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특히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화웨이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3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된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비롯해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 랴오민(廖岷) 재정부 부부장, 정쩌광(鄭澤光)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이날 워싱턴에 도착했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팀을 이끌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협상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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