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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자책임위 긴급 회의…반대의견 뒤집나

최종수정 2019.01.29 11:08 기사입력 2019.01.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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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자책임위)가 29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다. 당초 예정에 없던 회의로 대한항공, 한진칼 등 한진그룹에 대한 주주권 행사에 관해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에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첫 회의 결과가 뒤바뀔지 주목된다.


수탁자책임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어 한진그룹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1차 회의를 연 지 엿새 만으로 당초 일정에 없던 회의다. 9명의 수탁자책임위 위원 중 일부가 추가 회의를 요청해 급히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자책임위는 회의에서 사내이사 해임, 사외이사 신규 선임, 정관 변경 요구 등 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에 대해 추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탁자책임위는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고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놨었다. 총 위원 9명 가운데 대한항공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대해 찬성 2명, 반대 7명, 한진칼에 대해선 찬성 4명, 반대 5명의 의견이 모아졌다. 찬성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대 측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등 기금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수탁자책임위 1차 회의가 열렸던 지난 23일 공정경제 추진전략 회의에서 "대기업 대주주의 위법ㆍ탈법에 대해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하겠다"는 발언 탓에 2차 회의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문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의지를 밝힌 것과 수탁자책임위의 결론이 엇갈린 데 대해 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물론 수탁자책임위 위원들이 부담을 느껴 황급히 추가 회의 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복지부는 "2차 회의에서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나 행사 범위는 안건이 아니며 재논의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회의가 열리는 만큼 지난 23일 회의 결과가 뒤집힐 공산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기금위는 이번 회의를 통한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1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와 범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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