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황창규(오른쪽) KT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 IBC 윈터미팅에서 만난 황창규(오른쪽) KT 회장과 팀 쿡(Tim Cook) 애플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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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팀 쿡 애플 CEO와 만났다. 황 회장은 5G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고, 팀 쿡 CEO는 이에 공감을 표했다. 또 양측은 빠른 시일 내 5G 협의를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


KT는 지난 22~25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19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황창규 회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황 회장은 WEF에서 '5G 전도사'로 나섰다. 먼저 그는 지난 22일 우리나라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정기모임(Winter Meeting)에 초청됐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황 회장을 직접 초청했다.


황 회장은 "5G는 세상을 바꾸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5G의 우수성에 대해 알렸다. 또 5G는 그냥 빠르기만 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지능형 플랫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5G의 초연결성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고, 초저지연성은 자율주행·원격진료 등을 실현시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KT 측은 다보스포럼 IBC에 참석한 100여명의 글로벌 CEO들은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5G는 미국이나 중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황 회장의 설명으로 다른 시각도 가지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히크멧 에섹(Hikmet Ersek) 웨스턴유니언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

황창규(왼쪽) KT 회장과 히크멧 에섹(Hikmet Ersek) 웨스턴유니언 CEO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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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프 회장은 황 회장에게 "2020년은 다보스포럼이 50주년이 되는 해인데 KT의 5G 상용화 성과를 토대로 내년 다보스포럼에서 5G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같은 날, 황 회장은 팀쿡을 만났다. 황 회장은 "5G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고, 팀 쿡은 "5G 중요성에 공감하고, KT의 5G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에 초청하겠다"고 답했다.


라파엘 리프(Rafael Reif)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총장은 "5G에 대한 황 회장의 열정적인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KT가 5G 표준을 주도했다는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황 회장이 KT의 5G 성공 스토리를 MIT 학생들에게 강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만났다.


황 회장은 23일 글로벌 IT기업 CEO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NTT도코모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보유한 5G 테스트베드인 '5G 오픈랩'을 중심으로 NTT도코모와 5G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황 회장은 24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KT의 앞선 5G 기술을 소개하고, 베트남이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5G 상용화하는 국가가 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찬에서 황 회장은 벨기에 마틸드 왕비와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벨기에 국왕 부부는 황 회장에게 3월 한국 방문길에 KT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구(IMF) 총재,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났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저스틴 우드(Justin Wood) 세계경제포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와 환담하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황창규(왼쪽) KT 회장이 저스틴 우드(Justin Wood) 세계경제포럼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와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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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공공-민간 데이터 협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로밍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차단, 무선·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민관 데이터 협력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재난안전 솔루션 '스카이십'을 활용해 의약품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국제백신연구소(IVI, 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와 협력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스카이십을 활용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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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대한민국의 5G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KT는 20년 전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2020년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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