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설 명절을 홀로 보내는 이른바 '혼설족'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고 명절을 즐기는 방식도 다양화되면서 설 명절을 홀로 지내는 이들이 많아지자, 유통가가 혼설족을 노리는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건 편의점업계다. 설 연휴를 홀로 보내는 혼밥족들의 식탁을 노리고 다양한 소고기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는 것.
CU도 혼자 설을 보내는 소비자들을 노린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을 이달 29일 출시한다. 간장 양념에 푹 재운 소불고기와 귀리, 렌틸콩,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를 넣은 잡곡밥을 담았으며, 밑반찬도 너비아니, 동그랑땡, 장조림, 계란구이 등 6가지로 구성했다.
CU의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은 2017년 26.4%, 지난해 32.9% 성장하는 등, 명절을 혼자 보내는 이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일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명절 시즌에 판매된 CU 횡성한우 간편식은 누적판매 200만개를 넘어섰다.
11번가 단독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24일에는 KFC의 신메뉴 '올웨이즈 오리지널 세트'를 6900원에, 29일에는 홈메이드 담금주를 만들 수 있는 '살룻 DIY 담금주세트'를 1만7000원부터 판매한다. 명절을 혼자 보내거나 집에서 가족들과 간소하게 보내는 이들을 위해 외식 상품권부터 공연관람권, 전시 이용권, 키즈카페 입장권 등 e쿠폰 50여종도 할인 판매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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