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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허세용 사진 찍으려다"…그랜드캐년 추락 男 가족 신상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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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량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차량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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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 사고를 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준혁 씨(25)의 귀국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두고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 가족의 신상을 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부산 동아대학교에 재학중인 박준혁씨(25)가 지난해 12월 30일, 그랜드캐년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쳤고 현재 혼수상태"이며 "가족들은 박씨를 간절히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 뿐 아니라 비용 문제가 있어 데리고 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가에 도움을 청했다.

청원에 반발한 일부 누리꾼들은 박 씨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을 커뮤니티 상에 유포했다.
차량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그랜드캐년 사고 동생 명품XX 스니커즈"라는 제목의 글이 24일 오전 게시됐다.

글쓴이는 "놀러가서 인스타 허세용 사진 찍으려다 떨어진걸 나라에서 보상하라니 말이 되냐"며 "있는 집 자제분이라는 소문이 있어 팩트체크 겸 구글링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박 씨의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SNS 사진과 함께 "해외여행도 꼬박꼬박 다닌 거 같고, 명품 신발에 벨트. 가방도 좋은 거 같고. 돈이 많나보다"라며 "성금 모금도 아니고 12억을 세금으로 메꾸다니. 그럼 해외 여행도 못가는 우리들은 뭐냐. 알바하며 학자금 열심히 갚는 학생들은? 돈 없어서 쓰러져가는 희귀병 환자들은? 전 조금 불편하네요"라고 불편한 감정을 표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되었으나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이에 "청원에 반대하면 신상 털어도 되는거냐", "안 그래도 경황없는 가족들한테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다친 사람 상대로 적당히 해라", "무슨 일만 나면 조리돌림 하고 싶어 환장한 사람 많다"고 지적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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