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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트리플 크라운' 2018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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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트리플 크라운' 2018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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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반도체 초호황에 2년째 사상 최대 실적
4분기엔 주춤 하락 기조 올해 상반기까지 아어질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권성회 기자] SK하이닉스 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라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주춤했다. 올해 1ㆍ2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의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부터 다시 반등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SK하이닉스 날았다 = SK하이닉스는 24일 지난해 매출액은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51.5%에 달해 제조업에서는 '꿈'으로 여겨지는 50%를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이닉스 영입익(20조8438억원) 수준은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의 절반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익 기준으로 2016년 3조2767억원, 2017년 13조72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은 13조6000억원, 35조2000억원 수준으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영업익 격차는 점점 줄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먹구름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조4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고, 영업익은 1% 감소했다. 3분기 대비로는 각각 13%, 32% 줄었다. '어닝 쇼크' 수준은 아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영업익 4조4조9898억원을 밑도는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하락 배경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그동안 극심했던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4분기 들어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초호황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 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노근창 현대자동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예상했던 실적 부진이다"며 "D램 가격이 10%이상 하락했는데, 그게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이후 다시 상승세 = 업계에서는 올 1분기와 2분기에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D램 가격이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전체 매출 중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이른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부터 5세대(G) 이동통신이 정식 상용화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신규 서비스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꺾이면서 1∼2분기 모두 판매 가격 하락에 따라 실적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2분기 이후 고객사들의 재고가 줄어들면서 다시 반도체 업황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도 이런 흐름 속에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D램에서는 1세대 10나노(1x)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1y) 양산을 추진한다. 낸드플래시는 96단 4D 제품을 상반기 내에 양산하고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반적 수요 흐름을 볼 때 올해 D램 수요 성장률은 10% 중후반 수준 예상된다"며"낸드 시장의 연간 수요 성장률은 30% 중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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