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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청년 도와달라” 靑 국민청원 등장…“병원비와 거액의 이송비로 귀국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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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뉴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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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20대 한국 청년의 국내 송환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캐나다에 유학중인 대한민국 25세 청년 박준혁씨가 귀국 전 관광차 잠시 들린 미국 애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했다”라면서 “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이 현지로 급히 가서 지켜보고 있지만 몇차례의 수술과 꾸준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사상태여서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견디고 있다”라며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라면서 “국민은 국가에 대해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는 단 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적었다.
박씨의 가족들은 박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감당할 수 없는 10억원의 병원비와 관광회사와의 법적 공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회사와 박씨 측은 가지 말라는 곳에 혼자 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를 다투고 있다.

부산 남일고를 졸업하고 동아대 수학과 3학년을 이수한 박씨는 지난 2017년 캐나다로 코업비자를 발급받아서 유학을 떠났다. 박씨는 캐나다에 1년간 체류 후 지난해 12월30일 관광차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을 들렸다가 추락사고를 당했다.

한편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청원에 동의한다고 밝힌 네티즌은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한 청년의 인생과 남겨진 그의 가족들도 책임져야 한다”, “세금이 아니더라도 송환할 방법은 있지 않나”등의 의견을 보였다.

반면 개인의 과실로 인한 사고를 국가가 책임져야 하느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들은 “놀다가 다치면 정부에서 치료비 주나요?”, “개인 여행에 부주의로 인한 것까지도 국가가 나서서 도와줘야 하나요” 등의 의견을 제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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