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날 보유지분 공개 후 이베이에 주주제안이 담긴 편지를 보내 "자회사 스텁허브와 광고사업부문인 크래시파이드를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엘리엇은 이베이가 미국 온라인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부동의 1위 아마존의 벽을 넘지 못하고 회원이나 매출 증가 속도가 크게 떨어지는 등 성장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회사의 전망과 투자 필요성에 가장 알맞는 경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베이 경영진은 단지 오픈 마켓 사업을 개선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엘리엇 보유 지분이 공개된 뒤 뉴욕 증시서 이베이 주가는 6% 이상 뛰었다. 이베이는 몇 년째 성과 부진이 이어지자 주가가 지난해 고점 대비 35%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엘리엇은 "급격한 실적 악화로 투자 신뢰에 심대한 상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베이는 성명을 통해 "주주와 의견을 나누고 이베이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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