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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獨 슈타인바이스 모델 배운다"…올해 보증공급 20조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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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정책수요 맞춤형 보증지원, 기술평가 전문기관 역할 강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정책수요 맞춤형 보증지원, 기술평가 전문기관 역할 강화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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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기술거래 활성화를 위해 독일 슈타인바이스 모델을 벤치마킹한 한국식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또 올해 20조2000억원 규모 보증공급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식재산(IP) 금융지원 서비스 혁신을 위한 'IP패스트보증'도 출시한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소기업 정책수요 맞춤형 보증지원과 기술평가 전문기관 역할 강화, 기술ㆍ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선도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獨 슈타인바이스 모델 벤치마킹 민관협력= 기보는 민간거래기관과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공동중개를 추진한다. 독일 슈타인바이스 모델을 벤치마킹해 민관이 함께 시장을 창출해나가는 한국식 협력모델이다. 슈타인바이스 모델은 1971년 독일 뷔텐베르크 주정부가 산학연 보유기술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들었다. 공공기술, 대중소기업 및 글로벌 기업간 기술이전 계약을 주선하고 있으며 1072개 기업과 3606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이전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회사를 만들면 재단사무국이 심사하고 '슈타인바이스기업' 이라는 브랜드 사용을 허가한다. 고객이 재단에 기술거래 의뢰 시 재단사무국은 적합한 슈타인바이스 기업을 소개하고 계약 체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2017년 기준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1억6200만유로(약 2073억원) 수입 창출, 고객사 8000개 이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정 이사장은 "기보의 수요발굴 및 금융지원과 민간의 중개업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업무 협력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며 "민간 기술거래기관과 기업의 기술수요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이전 인프라를 협업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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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존 공공연ㆍ대학의 기술이전 기능에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기능을 추가해 투트랙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향후 5년간 민간기술 3000건을 신탁받아 약 600건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20조2000억 보증공급, 금융소외 지원확대= 올해 보증공급 규모는 신규보증 4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0조2000억원이다. 일시적 자금애로로 신용도가 낮은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저신용자 특별보증' 제도도 마련한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및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8750억원 규모 협약보증을 출시한다.

정 이사장은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재무ㆍ신용도 평가를 통해 금융권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금융소외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창업기업 지원 협약보증의 경우 초저금리 협약보증, 카드매출연계 협약보증 등의 상품명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운영방향을 개편할 방침이다. 예비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전용사업으로 개편해 연령제한을 폐지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창업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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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술 발굴ㆍ교류를 위해 대ㆍ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간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정 이사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술평가 데이터베이스와 기술트렌드 등 빅데이터 분석과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연계해 기술분야 선정 및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IP 패스트보증 출시, 신속 지원= IP금융 저변 확대 및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을 활용한 신속지원 보증상품도 마련한다. 기술가치평가 금액을 자동 산출해 지원하는 IP 패스트보증 상품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특허자동평가시스템은 특허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을 활용, 가치평가지표를 자동산출해 간편하고 빠르게 특허의 경제적가치를 금액으로 제시한다. 시스템에 예상 매출액, 기업규모 등의 변수를 넣으면 1분 안에 특허가치금액이 자동 산출되기 때문에 수요자에게 IP금융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

기보는 2006년 12월 지식재산가치 기반 상품을 최초 도입한 후, 지식재산 7500여개에 대해 1조5000억원을 지원하면서 국내 IP금융을 선도해 왔다. 기술사업정보(TBI) 평가시스템 개발 및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위해 올해 1월부터 기술신탁관리업무를 처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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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올해 안에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TTRS), 기술임치 업무도 추가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지원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용성장 소셜벤처 임팩트보증 5000억 지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소기업 확산을 위해 혁신성장산업 영위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대한다. 공적 투자 기능도 강화한다. 투자 유치가 어려운 창업초기ㆍ지방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총 26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으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고성장기업을 선별해 단계별로 중점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적 가치 및 재정건전성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 경기침체 및 연대보증 전면 면제에도 재정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부실발생 최소화를 위해 목표사고율을 지난해와 동일한 4.8%로 설정했다.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소셜벤처 임팩트보증을 올해 7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전년 300억원 대비 400억원이 늘었다.

또 보증상환구조 정비를 통해 보증규모 관리 및 확보한 보증 여력을 신규보증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보증기업에 대해 보증기한 연장시 일부상환을 의무화하고, 미상환시 보증료율을 가산하는 방식이다.

정 이사장은 "정부의 포용적 성장지원 정책을 능동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소셜벤처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소셜벤처 임팩트보증을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 채무자의 상환부담 경감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약 6500억원의 장기미회수채권을 매각해 채무자의 신용회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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