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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돌아간 돈봉투, 코레일 역무원 끈질긴 노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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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레일 역무원이 기지와 노력으로 고객이 잃어버린 돈봉투를 찾아준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회기역에 근무하는 김다솜 역무원(27세). 유실물 업무를 담당하는 김 역무원은 지난해 12월 31일 20만원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인수 받았다. 안타깝게도 연락처나 인적사항이 없었다. 이런 경우 주인을 찾기 힘들지만 김 역무원은 봉투 안에 들어있는 편지에 주목했다.
편지에는 ‘강철무지개와 한달동안 고생하신’, ‘무대를 사랑하는’ 등 공연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김 역무원은 인터넷을 검색해 ‘강철무지개’라는 연극이 있음을 발견하고 어렵게 극단 연락처를 수소문했고 마침내 잃어버린 돈봉투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연극 출연료를 되찾게 된 고객은 “한달동안 공연을 해서 받은 출연료였는데 어떻게 찾아주려고 연락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한해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 김다솜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장용배 코레일 회기역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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