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가전' 시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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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새가전' 서울 동남권 입주 러시… 미국선 슈퍼볼 특수
나란히 AI탑재 에어컨 신제품
작년보다 100만원 비싼 프리미엄
美서 TV 최다 판매 기간인 슈퍼볼
삼성 QLED LG OLED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가전시장에서 제대로 한판 붙었다. 프리미엄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 시장에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제품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에 나선 것이다.


가전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의 경우 연초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 헬로우시티로 대변되는 동남권 재건축 아파트 입주 러시가 가전 수요 증가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다음달 4일 슈퍼볼 시즌 특수로 인해 프리미엄 TV 등 가전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권 재건축 입주 러시' 가전 수요 호재 = 가전 업계 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움직인다. '새 집=새 가전' 공식이 성립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의 가계부채 경감 대책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로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은 점은 가전업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만 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 송파 헬로우시티의 입주가 본격화 되고, 하반기 강동구 고덕동 주공아파트 등 동남권 재건축 단지 입주 시작은 가전업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같은 호재를 겨냥해 새해 벽두부터 TV, 에어컨 등의 신제품을 내놨다. 특히 에어컨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성수기로 꼽히는 4월이 되기 전에 먼저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과 LG가 내놓은 에어컨 신제품의 경우 작년보다 가격이 100만원 가량 오른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인공지능, 공기청정, 에너지효율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2018년형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가격은 출고가 기준 298만~563만원이었는데 2019년형은 389만~665만원으로 책정됐다. LG 휘센 에어컨 역시 지난해 신제품이 200만~470만원이었는데, 2019년형 LG 휘센은 285만∼57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7~8월이지만 이 시기에는 주로 저렴한 제품들이 많이 팔린다"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는 4월에 주로 프리미엄 라인업이 판매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잡아라 '슈퍼볼' 특수전 승자는 =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 '슈퍼볼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가격경쟁에 돌입했다. 다음달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챔피언결정전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개최된다.


슈퍼볼 시즌은 연말 12월 블랙프라이데이, 성탄절 연휴에 이어지는 연중 대표적인 쇼핑 기간이다. 그중에서도 슈퍼볼 시즌은 미국 현지 시장에서 TV가 제일 많이 팔리는 기간이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 최대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가 최근 진행한 삼성전자 QLED 8K 사전판매에서 모든 모델이 품절됐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QLED 8K는 65형(4999달러), 75형(6999달러)과 82형(9999달러), 85형(1만4999달러) 등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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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전자는 미국에서 OLED TV 가격을 최저 수준까지 내리며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65인치(모델명 OLED65B8P) OLED TV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보다 200달러 더 할인된 23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55인치(모델명 OLED55B8P) OLED TV의 경우도 블랙프라이데이 당시보다 100달러 더 떨어진 1500달러 수준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키워드로 미국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수퍼볼 시즌 특수를 놓고 삼성과 LG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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