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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대출 금리 1년새 18%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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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신용대출 금리 1년새 18%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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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1년 만에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3%포인트가량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효과와 함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비중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100억원 이상 신규 취급한 14개 저축은행의 평균 금리는 18.53%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평균 금리(21.51%)보다 2.9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지난해 2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내려간 뒤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 직후인 지난해 3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0.21%를 기록했다. 6월에는 10%대로 처음 진입(19.83%)했고 9월엔 19.25%로 다시 낮아졌다.

저축은행 업계는 중신용자 대상 중금리 상품 판매를 늘린 점도 금리를 끌어내린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4~7등급 중신용자에게도 일괄적으로 최고금리를 매기던 관행을 깨고 중금리 상품을 판매해 금리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중금리 상품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 점이 평균 금리 하락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중 중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이른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핀테크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산업 지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핀테크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산업 지원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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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중금리 상품의 기준을 대출 잔액 기준 가중평균금리가 16.5% 이하(기존엔 18% 이하)여야 하고, 상품에 중금리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해당 분기 중 단 한 건의 대출도 금리가 20.0%를 초과해선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다.

업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중금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A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중금리 상품 판매 실적이 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B저축은행은 3~4분기 신규 취급 기준 누적 중금리 상품 대출액이 15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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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또 기존 대출 만기 후 연장 계약 시에도 낮아진 최고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매겨야 하는 규정도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업계는 중금리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낮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시장에 집중하면서 8~10등급 저신용자는 시장에서 배제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축은행 신용대출 중 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과 카드사까지 중금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중금리 시장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조달비용이 높은 저축은행 업권 특성상 중금리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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