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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영기업 디폴트 사상최대…"올해는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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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민영기업들은 무역전쟁과 경제성장 둔화로 사상 최악의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에서 디폴트가 발생한 채권 규모는 총 1500억위안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디폴트의 약 90% 정도가 민영기업이 발행한 채권에서 나왔다.
지난해 중국 인민은행이 4차례 은행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로 약 3조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여전히 치솟고 있는 채권금리는(채권 가격 하락)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민영기업 자급난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올해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6조7000억위안의 미상환채권 만기일을 맞이한다. 지난해 만기상환 채권 규모 5조3400억위안 보다 15% 정도 많다. 자금을 끌어다 제때 상환을 하지 못하면 올해 디폴트에 빠지는 민영기업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 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가 엄격한 잣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경제 성장 둔화 시기에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신용평가사들이 매기는 채권등급과 국제 신용평가사가 평가하는 등급과의 차이가 큰 편"이라며 "중국에서는 기업의 약 60%가 최고수준인 AAA 등급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장쉬 광다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기조와 경기 하방압력 속에 민영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채무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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