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야생 커피 124종 중 75종(약 60%)가 기후변화, 삼림 벌채, 질병 등에 의해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월드커피리서치의 한나 노이슈반더 소장은 "지구온난화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인기가 높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커피 재배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면서 "전세계 커피산업도 머지않아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건기의 기온이 높아지고 우기의 강수량이 감소하면서 커피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 줄고 있는데다 인기품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는 악화된 기후 조건에 취약성이 더 높다는 지적이다.
큐왕립식물원 식물자원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인 애론 데이비스는 "아프리카와 같이 기후변화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열대지방의 삼림 식물들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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