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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황교안 지는 김병준…연찬회 주연에서 밀린 金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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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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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존재감이 흔들리고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달라진 풍경이다. 16일 한국당 신년 연찬회는 '권력의 힘'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5개월 전 지난해 8월 한국당 연찬회는 김 비대위원장의 독무대와 다름없었다. 김 비대위원장의 주제발표 시간까지 별도로 마련됐다. 비상체제의 한국당을 이끌어 갈 선장으로 그를 대접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지금 고장난 자동차"라면서 "급한 것은 차가 고장났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내 지도부가 바뀌고 다음 달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최근 당협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30대 정치신인들이 대거 당협위원장으로 입성한데 것과 관련해 "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지역사회에 적응해 경쟁력을 갖겠느냐"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에 각 지역에 특정후보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선거에 질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젊은이가 들어왔다는 사실, 아쉬운 패배를 했더라도 남겨질 효과는 전국적인 효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판단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내가 조사를 하겠다. 여러가지 한계가 있는 결정이고 불합리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좀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당은 선장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당내 관심은 2월 전당대회에 쏠려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 선언 이후 김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은 더욱 작아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지만 힘이 실릴 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16일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이 대안정당으로 자리잡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으로 만들어가는데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또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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