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명으로 늘었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의 신원은 케냐인 16명, 영국인 1명, 미국인 1명이며 3명은 그 밖에 아프리카 국적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국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CNN방송은 이번 테러로 사망한 미국인 1명은 9·11 테러 생존자 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케냐 경찰 당국은 이날 테러를 계획한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소말리아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알샤바브는 사건 발생 직후 본인들이 이번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생중계를 통해 "이 지역의 재탈환을 위한 보안군의 철야 작전이 종료됐다. 모든 극단주의자들은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극악무도한 테러의 자금, 계획, 실행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알샤바브는 2015년에도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서 테러를 가해 학생을 포함한 1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적이 있다. 2013년에는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감행한 테러로 67명이 사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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