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골드만삭스 깜짝 실적에 일제히 상승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골드만삭스가 예상 외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 일제히 상승했다. 미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었지만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시 잠재운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59%(141.57포인트) 상승한 2만4207.16으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5.80포인트) 오른 261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15%(10.86포인트) 상승한 7034.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6.0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30달러를 훌쩍 넘겼다. 매출도 8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75억50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4분기 EPS가 0.73달러로, 시장 전망치 0.63달러를 상회했고, 매출도 227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 223억5000만달러를 쉽게 넘었다.
예상 외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9.54%까지 올랐다.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루 상승 주가폭이다. BoA 주가는 7.16% 상승했다.
CFRA리서치의 켄 레온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골드만삭스가 괜찮은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BoA 역시 전통적 은행 부문에서 괜찮은 실적을 내놓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치를 웃도는 예금과 대출 성장을 볼 수 있었고 이는 개인은행사업이 건전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주가상승이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Fed가 이날 공개한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담당 12개 지역 중 8개 등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히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그러나 앞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경제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다수 지역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단기 금리 상승, 에너지 가격 하락과 무역 및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응답자들이 덜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필라델피아 지역의 은행들은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지만, 고객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수 기업이 관세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 상승률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했다고 진단했고, 노동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여전히 타이트한 것으로 보고됐다. 임금 상승률도 다수 지역에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0달러) 오른 52.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4분 현재 배럴당 1.02%(0.62달러) 상승한 6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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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전날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생산과 가솔린 재고 증가 소식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생산이 하루 1190만 배럴로 증가했으며, 지난주 가솔린 재고도 시장 예상치(280만 배럴)를 크게 웃도는 7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5.40달러 오른 1293.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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