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물가 잡는다'…정부 비축 수산물 7563t 방출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10~30% 할인 판매

명태(자료사진)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해양수산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일간 정부 비축 수산물 7563t톤을 방출한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가 5739t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징어 584t, 갈치 439t, 고등어 614t, 참조기 187t 등이다. 해수부는 방출기간 동안 시장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국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등포 전통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맞아 전국 수협 바다마트(17개소)와 온라인쇼핑몰에서 특판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바다마트 특판행사는 1월 16일부터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굴비와 옥돔 등 선물세트와 제수용 수산물 세트 10만개를 15~30%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 수산물쇼핑몰인 수협쇼핑과 피쉬세일에서는 이달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명태·굴비 등 250여품목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해수부는 이번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대상인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정부 비축 수산물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적정하게 판매되고 있는지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