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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10주기…경찰청장, "개선방안 마련 뒤 직접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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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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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올해로 ‘용산참사’ 10주기를 맞는 가운데 민갑룡 경찰청장이 자체적인 개선방안 마련 완료 이후 유족들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청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선조치를 하나하나 추진 중이다”며 “어느 정도 개선이 되고 보여줄 수 있을 때 결과를 갖고 적절한 때를 봐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위원회는 2009년 1월20일 용산참사 당시 경찰 지휘부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특공대원과 사망·부상한 철거민 및 그 가족에게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민 청장은 “유족들 중에는 경찰 유족도 있다”며 “양쪽 유가족 모두에게 우리 사회가 보편적으로 지향하는 가치와 국민 통합적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에 맞게끔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때가 되면 유족들과도 협의해야 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문제를 매듭짓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민 청장은 물리력 행사 매뉴얼을 제시했다. 민 청장은 “참사 당시 망루에 위험물을 충분히 살피고 고려했는지, 그런 것에 대해 살피고 현장에서 물리력 행사 기준을 여건과 시기 등에 따라 매뉴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럴 땐 이렇게 하겠다’고 제시해 (유족들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과를 하는 시기에 대해 민 청장은 “이런 과정을 거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선책을 마련한 뒤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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