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월 중 북미고위급 회담을 시작으로 2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3월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순으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 시간표가 확정될 지 주목된다.
당초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2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혀온 만큼 늦어도 2월에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려면 1월 중엔 북미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5일까지 중동 순방이 예정돼 있어 북미고위급 회담은 귀국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고위급 회담이 이달 중 성사되면 2차 북미정상회담은 다음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2월 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달 중 베트남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며, 북한은 이 제안을 검토 중으로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다음달 중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3월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이 예상보다 빠른 2월 초 이뤄질 경우 다음달 중에도 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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