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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잇따른 구설…오스카 수상에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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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발레롱가, 과거에 쓴 9·11 테러 관련 트위터 글 논란
마셜 가족들 "그린북은 거짓으로 채워진 영화"

그린북 잇따른 구설…오스카 수상에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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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화 '그린북'으로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받은 닉 발레롱가가 2015년 자신의 트위터 글과 관련,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레롱가는 2015년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가 100% 맞다. 9·11 테러 때 무슬림들이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환호했다. 내가 봤다"고 썼다. 당시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수많은 무슬림들이 9·11 테러에 환호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을 밝힌 것. 하지만 수많은 무슬림이 환호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 논란이 됐다.
영화 그린북의 내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발레롱가는 그린북에서 자신의 아버지 토니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그린북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1962년 미국을 배경으로 천재 흑인 음악가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와 다혈질 백인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하지만 셜리의 가족들은 그린북이 거짓말로 채워진 영화라고 반발하고 있다.

잇따른 논란에 발레롱가는 성명을 내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사과하고 싶다. 나는 평생 동안 차이를 극복하고 공통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영화로 옮기고자 노력했다. 그린북과 관련된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한다"고 했다. 발레롱가는 이어 "마셜 가족과 무슬림들에게도 사과한다. 마셜과의 우정으로 너무 많이 변했던 작고한 아버지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겠다"고 했다.
그린북 제작진 중 구설에 올라 사과를 한 사람은 발레롱가 뿐만이 아니다. 피터 패럴리 감독은 20년 전 성기 노출과 관련해 구설에 올라 사과했고 주연 배우 비고 모텐슨도 한 인터뷰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해 사과했다.

잇따른 논란은 내달 25일(한국시간) 열릴 오스카 시상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카 시상식 투표는 15일까지 진행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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