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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정보요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이전부터 시작된 내홍은 취임 이후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과이도 의장은 이날 항구도시 라과이라에서 열리는 반정부 타운홀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도로에서 정보요원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AP는 소셜미디어(SNS) 상에 올라와 있는 한 영상을 인용하며 스키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기를 소지한 몇몇 남성들이 한 SUV차량 안에서 문을 닫으려는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AP는 해당 인물이 과이도 의장이라고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의 아내인 파비아나 로살레스가 트위터에 "그는 정보당국의 특수 조직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고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또 AP는 "당시 정보요원들은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체포한다는 입장을 과이도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억류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자 과이도 의장은 곧 석방됐다.

과이도 의장은 석방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우리는 헌법적 의무를 이행해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이며 이 나라가 전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여기 있다!"면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지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정보부 장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과이도 의장 억류는 야당의 '미디어 쇼'를 도우려는 일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요원의 비정상적인 절차였다면서 해당 요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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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이도 의장의 억류 소식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 보안당국이 시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0일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67.7%를 득표해 6년 임기의 재선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 의회를 장악한 야권의 과이도 의장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해왔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직면해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으로 규정했고, 미주 13개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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