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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폭행' 석주일, 7분간 사과 방송…"죽는 날까지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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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일 전 코치. 사진=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석주일 전 코치. 사진=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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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교농구 코치 시절 선수들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킨 석주일 전 코치가 사과했다.
13일 석주일은 전주 KCC 와 부산 KT 경기 인터넷 중계에 앞서 7분30초 가량의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석주일은 평소 인터넷 방송에서 현역 선수들을 비난했던 것과 이날 불거진 과거 폭행 사건을 열거하며 사과했다.

석주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만 둬야 할 때 그만두지 못한 제 잘못이다. 정효근 선수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 모든 관계자분들, 심판, 선수,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석주일은 "코치 시절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 정말 미안하다. 그 일로 징계를 받고 학교를 그만두고 제가 방황하고 있을 때 아프리카TV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농구를 봤다. 여러분과 함께 즐겼다. 그렇지만 그것도 거짓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떠날 날이 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때가 된 것 같다. 제가 저지른 실수, 또 제 말 한마디에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사죄할 방법을 찾으며 살겠다. 죽는 날까지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정효근 인천 전자랜드 선수의 폭로로 과거 석주일의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 정효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석주일이 욕설로 자신을 비난하는 영상과 함께 폭로글을 게재했다.

정효근은 "석주일 전 코치는 제 기억 속 휘문고 코치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코치님'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 선배가 잦은 구타로 인해 농구를 그만두고 뉴스 인터뷰했던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했다.

이어 "휘문고 코치 시절은 물론 발로 부위 가릴 것 없이 때렸다.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지시켰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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