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위 토머스와 5위 디섐보, 17위 스피스 등 "25세 동갑내기 4파전"

잰더 쇼플리가 벌써 2018/2019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1993년생 파워'를 주도하고 있다.

잰더 쇼플리가 벌써 2018/2019시즌 2승째를 수확하며 '1993년생 파워'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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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993년생 파워."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와 5위 브라이슨 디섐보, 6위 잰더 쇼플리, 17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이끄는 25세 동갑내기들이다. 쇼플리가 2019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를 제패해 새해 벽두부터 '4파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쇼플리는 지난해 10월 2018/2019시즌에 포함되는 HSBC챔피언스에 이어 벌써 시즌 2승째, 당당하게 상금랭킹 1위(308만 달러)를 달리고 있다.


쇼플리는 2017년 PGA투어에 입성해 7월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냈고, 9월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토머스와 스피스에 비해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게 아쉽다. 지난해는 디섐보의 'PO 2연승'에 가렸다. HSBC챔피언스에서 토니 피나우(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기어코 1타 차 우승을 차지해 분위기를 바꿨다는 게 고무적이다.

통산 4승이 모두 역전우승이라는 게 놀랍다. 센트리토너먼트에서는 특히 최종일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강력한 멘털과 하루에 10타 이상을 줄이는 집중력이 위력적이다. 2017년 센트리토너먼트(당시 SBS토너먼트)에서 '2승 사냥'에 성공한 뒤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챔프의 반열에 오르는 등 5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토머스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잰더 쇼플리가 2019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잰더 쇼플리가 2019년 첫 대회 센트리토너먼트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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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의 아버지 슈테판의 이색 경력이 흥미롭다.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왼쪽 눈을 실명해 스키와 다이빙, 역도 등 평소 즐기던 운동을 모두 그만두는 아픔을 겪었다. 슈테판은 그러나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해 골프 고수로 변신했고, 클럽 프로로 활동하며 아들을 월드스타로 키웠다. "어떤 종목이든 최고가 된다는 게 중요하다"며 "아들이 내가 못 이룬 꿈에 도전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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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와 스피스의 '절친 결투'는 올해 역시 계속되는 분위기다. 스피스가 2015년 먼저 떴다.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등 '메이저 2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고, 9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10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2016년 2승, 2017년 3승을 보탰지만 지난해는 무관의 수모를 당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머스는 지난해 3승을 추가하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해 여전히 막강하다.


'파격의 아이콘' 디섐보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9월 PO 1, 2차전을 쓸어 담았고, 11월 슈라이너스에서 이미 2018/2019시즌 1승을 확보했다. 귀공자 스타일에 사냥 모자를 즐겨 쓰는 개성 있는 패션, 여기에 상식을 깨는 클럽 세팅 등으로 뉴스를 만들고 있다. 센트리토너먼트에서는 새 골프규칙에 따라 '깃대 퍼팅'을 주도하는 등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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