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가 열렸다. 올해는 '포털 공룡' 네이버가 로봇 개발 기술로 첫 단독부스를 열었고, 전체적으로는 5G가 주목을 받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입장에서 이번 CES 참가는 국내 위주의 기술 플랫폼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CES 에서 공개된 13종의 신기술 및 시제품은 그 동안 네이버가 '위치'와 '이동'에 대한 모든 기술 연구에 집중해온 사업 전략이 담겨있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어떤 환경에서도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번 CES 부스에서도 실제 생활 공간처럼 도로나 집 앞에서부터 실내까지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것들을 로보틱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로 구현해냈다.
올해 CES에서는 예상대로 5G가 가장 큰 주제로 부각됐다. 5G 성공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CTA(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서 올해 화두로 5G 이동통신, AI, Smart Car, 블록체인, Smart Home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수혜를 입는 곳들이 나타났다. 광트랜시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통신 시스템 사이에서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양방향으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선망, 무선망, 센서망 등 모든 광통신망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1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한 이후 5G 통신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이솔루션 또한 작년 3분기부터 5G 초기투자에 대한 트랜시버 발주가 시작댔됐다"며 "올해 3월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스마트폰용 5G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고 정부가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에 향후 4년간 오이솔루션 트랜시버에 대한 국내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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