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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골문 앞에 무딘 창…'방패' 김민재 덕분에 산 벤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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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창끝은 무뎠다. 이 때문에 방패가 나서야 했다. 벤투호가 어렵게 키르기스스탄을 잡고 아시안컵 16강에 올랐다. 김민재의 A매치 데뷔골은 반갑지만 수비수가 해결사가 되어야 했던 경기내용. 분명히 문제가 있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김민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공격진은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결정력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불운하기도 했다. 후반 24분 홍철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공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고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황희찬이 골문 앞에서 공을 잡아서 한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중요한 찬스를 살리지도 못했다. 전반 36분에는 이청용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구자철이 상대 골문 오른쪽 지역을 파고들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는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 이청용은 빈 골문으로 슈팅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운도 실력도 부족해보였다. 특히 2경기 연속해서 상대 밀집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해 답답했다. 현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다.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면서 수비라인에서 미드필더까지 패스가 잘 전개되지만 상대 위험지역에서는 유기적이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격수들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다. 패스미스가 나오는 장면들도 다수 있었다. 황의조 등은 슈팅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보니 마지막 슈팅 순간에 가서 집중력이 떨어져 골을 제대로 넣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다행히 김민재가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해결사 노릇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수비수들이 득점력을 발휘하면 팀에는 플러스 요인이 된다. 세계적인 명문 클럽들과 대표팀들에도 골을 잘 넣는 수비수들이 있다. 이들은 세트피스 찬스들에서 큰 무기가 된다. 하지만 항상 여기에 의지할 수 없다. 골을 넣은 역할은 공격수들이 해야 한다. 다음 중국과의 경기는 물론, 토너먼트 경기를 앞두고 공격수들의 분발이 필요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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